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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도 똑같겠네"…쌍둥이 형제·쌍둥이 자매 동시 약혼

뉴시스

입력 2025.02.17 14:59

수정 2025.02.17 15:17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함께 약혼해 화제다. (사진=SCMP)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함께 약혼해 화제다. (사진=SCMP)

중국에서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같은 날 함께 약혼해 화제다.

1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22세 쌍둥이 형제와 후난성에 살고 있는 18세 쌍둥이 자매가 지난 5일 후난성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중매인인 리우씨가 중국의 틱톡 '더우인'에 게시한 약혼식 영상은 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하며 큰 화제를 얻고 있다.

리우는 지난해 2월 형과 언니를 먼저 소개했고, 나중에 동생끼리도 연인이 됐다.

리우는 "두 커플이 이어진 것은 운명"이라며 "한 쌍의 쌍둥이가 사랑에 빠져 다른 한 쌍의 쌍둥이와 결혼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두 가족 모두 중매에 만족했지만, 자매들의 부모는 "두 딸이 동시에 결혼하면 아쉬울 것 같다"고 밝혔다.

자매들이 아직 중국에서 여성이 결혼할 수 있는 법적 연령인 20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커플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가족들도 헷갈리겠다" "그 나이에 사랑이 뭔지 알까" "쌍둥이로 태어나기도 힘든데, 쌍둥이끼리 결혼하는 것은 더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가린 인턴 기자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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