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더뉴컨벤션웨딩에서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의 한국 정착을 위한 ‘다같이학교’의 제1회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은 졸업장 및 우수학생 표창 수여, 사할린동포 축하공연, 다문화봉사회 결성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 이주해 온 졸업생 41명에게 졸업장을 전달하며 기쁨을 나눴다.
현장에는 졸업생을 축하하기 위해 김 회장을 비롯해, 권영규 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졸업생 가족 및 적십자봉사원 등 100여명이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에서 이주한 니엘레나 학생은 “한 해 동안 다같이학교 프로그램에 정말 즐겁게 참여했다”며 “학사모도 쓰고 가족들과 함께 졸업식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졸업식장에는 ‘다같이학교’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직접 만든 여러 작품들을 전시한 졸업작품전도 마련되어 가족과 함께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다같이학교(친구야, 다 같이 학교가자)’를 신설하고 다문화가정의 정착과 지원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연중 운영하고 있다.
‘다같이학교’는 2025년에도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속 운영하며 다문화 여성의 적응과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