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T일반

정부 "내년 상반기까지 GPU 1만8000만장 확보한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7 15:48

수정 2025.02.17 15:48

AI 컴퓨팅 인프라 특위, 최상목 권한대행 발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인공지능(Al)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끝)
AI 컴퓨팅 인프라 특위, 최상목 권한대행 발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인공지능(Al)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올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총 1만8000장 확충을 추진한다.

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등 정부가 추진하는 AI 컴퓨팅 인프라 관련 현안 중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실행계획 관련 현안 점검을 위해 열렸다.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프랑스 AI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 등 근 AI컴퓨팅 인프라 역량은 국가별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척도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그러나 첨단 반도체가 집적된 AI컴퓨팅 인프라는 적정 투자 규모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우며, 기술·시장의 변화가 빠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특별위원회에서 수시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각종 현안에 유연하게 밀접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제2차관, 한국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중소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허성욱 원장 등 정부위원과 건국대 박종배 교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조준희 회장,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김정회 상근부회장, 서울대 안정호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박경렬 교수, 서울대 이준만 교수, 신한투자증권 김인재 팀장 등 민간위원이 참석했다. 특히 스테이지 김성훈 대표과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은 각각 'AGI 강국으로 가는 길', '최신 AI 기술 동향 및 한국형 AI 발전 방향'의 주제 발표에서 인재, GPU의 중요성과 우리나라가 보유한 역량, 그리고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관련 현안으로, 사업 공모 및 사업설명회 개최 등 사업 추진 경과와 GPU, 서비스, 입지, 전력, 정책금융 프로그램 등 주요 항목별 현안 및 대응 방향도 논의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AI산업 패권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경쟁 구도도 기업 간 대결을 넘어 국가가 전면에 나서는 ‘혁신생태계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한 팀이 되어 힘을 모으면 과거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하여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 부상했듯, AI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GPU 1만장을 확보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GPU 8000장 상당의 슈퍼컴 6호기를 구축해 연구계를 지원하는 등 기업·연구계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