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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 원래 경제 중심 정당"..경제행보 가속화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7 17:09

수정 2025.02.17 17:0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최고위원, 이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2025.02.17.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최고위원, 이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2025.02.17.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잘사니즘' 비전을 앞세워 연일 친기업·경제 관련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끈다. 특히 이 대표는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 방문도 예고하면서 우클릭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발전을 추구하지 않는 정당이 어디 있나. 대한민국은 자본주의와 시장 경제 질서를 기반으로 한 나라인데 어떻게 경제와 성장을 신경쓰지 않을 수 있나"라며 "민주당은 원래 경제 중심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IMF 위기 극복 및 IT·한류 토대 조성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미 FTA 체결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신남방정책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언제나 성장과 경제 발전을 추구해 왔다. 경제는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주가 부양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 문제가 주가에 영향 미치지 않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해지면 주가에 영향을 준다"며 "민주당이 대화하고 한반도를 좀 더 안정시키면 당연히 주가가 올라갈 것이다. 경제 뿐 아니라 안보도 민주당"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피 지수 3000대도 공언했다. 이 대표는 "경제와 성장을 신경쓰지 않는 건 바로 국민의힘이다. 그러니 1%대로 경제성장률이 추락해도 계엄하고 내란을 일으켜서 영구 집권할 생각이나 하고 그러지 않나"라며 "장담한다. 지금 코스피 지수가 2600대로 겨우 턱걸이 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3000대를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이 대표의 이러한 친기업·경제 관련 발언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먹사니즘', '잘사니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오는 19일에도 ‘K-방산과 조선산업 비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과 국내 방산 산업 수출 청사진을 그릴 계획이다.
오는 20일에는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을 방문해 경영진과 자동차 수출 방안을 논의하는 것을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등 생산라인을 둘러볼 예정이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