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언론 "애니 '너자2' 수입 세계 10위 진입"…'라이온 킹' 추월

뉴시스

입력 2025.02.17 15:57

수정 2025.02.17 16:02

박스오피스 수입 120억 위안 넘어 최종 수입 160억 위안 예상…:타이타닉' 수준
[선양(중 랴오닝성)=신화/뉴시스]중국 신화를 주제로 만든 애니메이션 '너자(나타) 2'가 중국 영화로는 최초 박스오피스 수입이 120억 위안(2조 3800억원)을 넘어 세계 박스오피스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6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영화관에 관람객들이 '너자 2' 영화 포스터 옆을 지나는 모습. 2025.02.17
[선양(중 랴오닝성)=신화/뉴시스]중국 신화를 주제로 만든 애니메이션 '너자(나타) 2'가 중국 영화로는 최초 박스오피스 수입이 120억 위안(2조 3800억원)을 넘어 세계 박스오피스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6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영화관에 관람객들이 '너자 2' 영화 포스터 옆을 지나는 모습. 2025.02.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신화를 주제로 만든 애니메이션 '너자(나타) 2'가 중국 영화로는 최초로 박스오피스 수입이 120억 위안(2조 3800억원)을 넘어 세계 박스오피스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17일 중국중앙(CC) TV는 자국 영화 예매 사이트 '마오옌' 등을 인용해 '너자2' 박스오피스 수입이 기존 10위였던 디즈니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온 킹'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영화업계는 '너자2' 박스오피스 수입이 최종 160억위안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흥행 순위 4위인 할리우드 영화 타이타닉과 겨루어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춘제 연휴 둘째 날인 지난달 29일 개봉한 너자2는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개봉 9일 만에 역대 흥행 1, 2위인 '장진호'와 '전랑2'를 각각 제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너자2는 2019년 개봉한 '너자'의 속편으로, 명나라 때 소설 '봉신연의'로 널리 알려진 중국 고대 신화 속 영웅신 '너자'의 이야기를 각색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너자2의 흥행 돌풍은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이 전년보다 23% 감소한 이후 영화시장이 회복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흥행 돌풍의 배후에는 중국 정부가 언론 매체를 통해 애국주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 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인들이 여행보다는 영화 관람 등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의 소비에 눈길을 돌린다는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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