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2025년형 모델 최근 인도 시작
1회 충전으로 최대 424㎞ 주행 가능
보조금 감안하면 3000만원대 구매
2022년 9월 출시 후 누적 5천대 판
![[서울=뉴시스] 폭스바겐의 전기 SUV 모델인 '2025년형 ID.4'. (사진=폭스바겐 제공)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7/202502171608368453_l.jpg)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독일 폭스바겐의 전기 SUV 'ID.4'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2025년형 모델이 최근 인도를 시작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기차 한·미·독 3강 체제 속 폭스바겐 ID.4 '주목'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한 한국 브랜드, 테슬라(Tesla)로 대표되는 미국 브랜드, 그리고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의 독일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비야디(BYD)도 진출을 선언했지만, 시장에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ID.4는 이러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 중 하나다.
2025년형 ID.4는 최고출력이 기존보다 40% 증가한 286마력(PS), 최대토크는 75% 증가한 55.6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가속시간도 6.7초로 단축됐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80㎞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424㎞(도심 451㎞, 고속도로 391㎞)로 늘어났으며, 급속 충전 속도도 약 30% 향상돼 10~80% 충전이 28분 만에 가능하다.
실내 사양도 대폭 개선됐다. 12.9인치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조작 편의성이 향상됐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기본 탑재됐다. 폭스바겐의 첨단 음성 인식 보조 기능인 IDA도 추가돼 운전자가 자연어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전기차 운행에 최적화된 충전 시스템도 개선됐다. 배터리 히터 기능을 통해 외부 기온과 관계없이 충전 속도를 최적화할 수 있으며,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IQ.드라이브' 등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제공된다.
![[서울=뉴시스] 폭스바겐의 전기 SUV 모델인 '2025년형 ID.4'. (사진=폭스바겐 제공)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7/202502171608385501_l.jpg)
◆ID.4 국내 판매 유럽 브랜드 중 1위
ID.4는 지난해 2613대가 팔리며 국내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3% 증가한 수치다.
폭스바겐 ID.4는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 브랜드 중 단일 모델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자리를 잡았다. 2022년 9월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4882대로, 곧 50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ID.4의 인기 요인은 높은 가격 경쟁력이다. 수입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인 422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지원되며, 서울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과 구매 혜택까지 적용하면 ID.4 프로 라이트는 3887만원대, ID.4 프로는 4461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자녀가 둘 이상인 가정은 추가로 100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실구매 가격이 더욱 낮아진다.
현재 국고 보조금이 100만~200만원대에 그치는 BMW, 테슬라 등과 비교하면 ID.4는 실질적인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모델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