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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중심 도시 광주'…국립현대미술관 유치·책읽는도시 추진

뉴시스

입력 2025.02.17 16:21

수정 2025.02.17 16:21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문화중심 도시 도약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국회도서관 유치 등 '7대 문화정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국립현대미술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국회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 3종 유치, 문화·스포츠를 연계한 '광주 방문의 해', '책 읽는 인문도시 조성' '인공지능(AI) 융합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육성' 등 7대 문화정책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시는 우선 올해를 '광주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문화와 스포츠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프로축구 광주FC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경기가 각각 2월과 3월 개막함에 따라 광주를 찾는 스포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마케팅을 선보인다. 임동 디지털창작소에서 핸드배너 등 응원도구를 직접 제작한 뒤 경기를 관람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작품 속 장소인 전일빌딩245를 중심으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2월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연다.

9월에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2025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을 연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지역 미술계 숙원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회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 3종 유치에도 본격 나선다.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광주가 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노벨문학상의 도시임을 강조하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2004년 제정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특별법이 2031년 만료됨에 따라 5대 문화권 조성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완성을 위해 국회와 정부부처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을 요청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상무소각장 문화재생, 아시아캐릭터랜드, 아시아예술융복합창작센터, 아시아문화예술촌 등 시민 눈높이에 맞춘 일상 속 문화향유 공간 조성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책 읽는 인문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인문자산을 활용한 길을 개발하고 '도심 속 북크닉 빛고을 책마당' 축제, 하반기에 문을 여는 하남도서관 개관을 기점으로 '1자치구 1시립도서관' 건립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애니메이션·웹툰, 첨단영상, 게임산업 등 문화콘텐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예비창업, 초기창업, 도약기, 기업공개(IPO)까지 단계별로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3년간 총 131억7000만원을 투자해 지식재산과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첨단기술융합 확대, 지식재산을 토대로 관광 융합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창설 20주년을 맞는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의제를 제시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친환경대회로 치르기 위해 '노 플라스틱(No! Plastic), 예스(Yes) 966'을 목표로 세웠다.


대회 기간 8795㎏의 이산화탄소를 줄여서 30년생 소나무 966그루를 심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다.

시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립예술단과 민간예술단체에서 기획한 국악·발레·오페라·클래식·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상·하반기 월 2회씩 총 60회 선보인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광주시는 올해 국립문화시설 3종 유치, 광주방문의 해 붐업, 책 읽는 인문도시 조성, 문화콘텐츠 산업 전략 육성 등 7대 문화정책에 집중해 지역문화 성장판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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