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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상조 시너지" 웅진, 프리드라이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7 17:15

수정 2025.02.17 17:15

VIG파트너스, 웅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본계약 체결될 경우 올해 5월 중 거래 성사 예상
"회사채 발행, 금융기관 차입 인수대금 마련"
[파이낸셜뉴스] 실버산업 진출을 꾀하고 있는 웅진그룹이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실사에 돌입한다.

17일 웅진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통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가격조건 등에 관한 1차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VIG파트너스는 배타적 협상 기간을 부여하며 웅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웅진은 지난해 말부터 VIG파트너스를 상대로 취득할 수 있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전량 인수에 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 실사를 거쳐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 및 본계약이 예정대로 체결될 경우, 올해 5월 중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분 매각 금액은 실사 및 협상 결과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웅진은 신용등급을 충분히 고려해 현재 재무 상황에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자체 사업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웅진은 시장이 우려하는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 대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지 않단 입장이다. 대신 대외 신인도와 자산을 활용한 자금 조달 구조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인수 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웅진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기관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은 그룹이 영위하는 교육 사업 등과 상조업의 융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다각화 꾀했다. 향후 교육, IT, 레저 등 기존 계열사가 보유한 제품과 상조 서비스를 활용해 결합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웅진 관계자는 "웅진씽크빅과 프리드라이프가 각각 보유한 교육과 상조 업계 최대 영업 인력, 전국 판매 네트워크가 합쳐져 국내 최대 방문 판매 조직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