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시 도축검사관 인력 부족…"식육 안전 적신호"

뉴스1

입력 2025.02.17 16:58

수정 2025.02.17 16:58

최지현 광주시의원.(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최지현 광주시의원.(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 도축검사관 인력이 부족해 식육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지현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1)은 17일 "도축검사관 인력 부족으로 도축 과정에서 식육 위생과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 도축검사관 법정 필요 인원은 8명이지만 정원은 5명이고 실제 근무 인원은 4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올해 1월까지 성수기와 비성수기 모두 법정 필요한 검사관 인원은 1일 평균 도축 두수 대비 매년 2~4명이 부족했다.


2020년 도축량은 소 1만 3000두, 돼지 39만두에서 2024년 소 1만 7000두, 돼지 47만두로 19.2% 증가했고 검사관 기준 업무량 산정을 위한 계산식 적용 시 22.0% 늘었으나 도축검사관은 2020년 4명에서 2021~2024년까지 5명, 2025년 4명에 불과했다.



최 의원은 "올해 설 명절 기간 1일 최대 도축 두수는 A 축산 2669두, B 산업 995두로 법정 기준상 각각 6명, 4명의 검사관이 필요했으나 실제 배치된 인원은 각각 2명에 불과했다"며 "도축장 위생과 안전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타시도 사례를 참고해 광주시도 공수의 활용 등 검사관 인력 충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명절과 성수기 등 도축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도 원활한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