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객·주민 20여명 대피…행사도 취소
경찰, 허위 신고 추정…신원·위치 추적

[담양=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담양의 한 호텔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1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8분께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한 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112신고가 전남청 상황실로 접수됐다.
신고자는 "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오후 2시에 터질 것이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팀(EOD) 18명과 탐지견 2마리를 투입,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정밀수색을 벌였지만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담양경찰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호텔 주변에 대한 마무리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호텔 내부 숙박객과 종업원, 인근 주민 등 20여명을 대피시켰다.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다. 오후 예정돼 있던 세미나 등 호텔 행사 3건도 취소됐다.
경찰은 허위 신고로 보고 신고자의 신원과 위치 등을 추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