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尹 부부 딥페이크 영상, 광주 시민단체와 관련 없어"

뉴스1

입력 2025.02.17 17:09

수정 2025.02.17 17:09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2.15/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2.15/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딥페이크 영상에 대해 "집회를 주관한 단체의 공식적인 허용 속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광주 1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영상을 상영한 유튜버는 광주비상행동에서 공식 초청을 한 단체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상영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비상행동은 "해당 유튜버와 사전에 집회장에 영상이 나오는 트럭의 배치를 조율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광주 시민이 문제 영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유튜버가 영상을 껐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며 영상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20여 차례가 넘는 집회를 이어오면서 차별과 혐오 없는 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대상이 누구라고 할지라도 상대방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이나 이미지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배제해왔다"고 밝혔다.



단체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내란 선동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모인 광주시민과 광주비상행동의 뜻을 왜곡하는 일을 즉각 중단해달라"며 "이는 광주시민에 대한 모욕적 명예훼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