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460여명 명의로 유심 개통
휴대폰 매매·게임 아이템 구매
![[예산=뉴시스] 압수된 휴대폰. (사진=충남경찰청 제공) 2025.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7/202502171711554431_l.jpg)
[예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고령층 460여명에게 접근해 유심칩을 개통하게 한 뒤 36억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 11명이 검거됐다.
충남경찰은 사기와 전기통신업법 위반 등으로 범행 총책을 맡은 A씨와 현금화 총책인 B씨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유심칩을 개통하면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고령의 피해자들을 모집한 후 이들 명의로 유심칩을 개통한 혐의다.
이들은 피해자 명의로 유심을 개통한 후 최신 휴대폰 3~4대를 할부 매매하거나 게임아이템 소액결제, 인터넷가입 등으로 36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일당은 가명을 써서 신분을 위장한 뒤 서산, 청주, 속초 등 각 지역별 하위 모집책을 두고 하위책에게 피해자 1명당 10만~15만원의 수당을 줬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정부 지원금인 것처럼 피해자의 계좌로 돈을 송금, 주변 사람들에게도 소문을 내게 하는 등 조직적인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수만 4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막대한 채무부담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모집총책, 현금화 총책 등 주범 및 공범들을 차례로 검거하고 범행 가담 정도에 따라 총책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은신처에서 발견된 700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휴대전화 공기계 20여대 등 총 1억원 상당을 전부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일당들에 대한 철저한 여죄수사와 더불어 공범에 대한 추적수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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