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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손석희 만났다…故이선균 언급하며 울컥

뉴스1

입력 2025.02.17 17:21

수정 2025.02.17 17:21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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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봉준호 감독이 손석희(현 교토 리쓰메이칸대 객원교수)와 만난다.

오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미키17'을 선보이는 봉준호 감독이 출연한다.

'미키17'은 가까운 미래(2050년) 인간이 끊임없이 복사되며 우주실험에 이용되는 내용을 그리는 영화로, 봉준호 감독이 지난 2020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상 4개 부문을 석권한 뒤 5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기도 하다.

봉준호 감독과 만나기 전 영화를 시사한 손석희는 "미래문명에 대한 봉준호 식의 야유와 인간에 대한 연민,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고 요약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인터뷰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에도 둘만의 남다른 케미로 즐거움을 안긴 바, 이번 만남도 더욱 기대를 모은다.

특히 당시 봉준호 감독이 "2016년 10월 24일 오후 7시 59분에 무슨 생각을 했었냐"고 손석희에게 물은 질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질문 속 그날은 JTBC가 최서원(최순실)의 태블릿 PC에 대해 보도한 날로, 이번에도 두 사람은 영화 안팎의 얘기들로 티키타카를 이어간다고.

그뿐만 아니라 영화가 갖게 되는 사회성과 '봉테일'로 알려진 디테일한 제작 기법, 봉준호 감독만의 특징인 이른바 '삑사리' 장면까지 영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비화가 더욱 주목된다.

봉준호 감독과 손석희는 현재의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고. 또한 봉 감독은 마지막 고(故) 이선균 배우를 언급하며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손석희의 질문들'은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즌이 방송 중으로, 봉준호 감독의 출연분은 오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