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후보도시 최종 선정을 앞두고 ‘전북-서울 공동개최안’이 제기됐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등 각종 사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약 1시간40분 가량 진행된 이날 이사회에서는 일단 기존에 제출된 안건인 전북과 서울 단독 개최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그리고 정식 안건으로 제출되지는 않았지만 '전북과 서울 공동개최' 방안도 언급됐다. 실제 이사회에 참석한 임원들 모두 “전북과 서울 공동개최 방안도 논의해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개최 건의는 앞서 진행된 현장실사에서 전북이 예상외로 좋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공동개최가 IOC의 최종 후보지 결정에서도 유리하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는 카타르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체육회 이사회의 권고는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국가 전반의 체육을 끌어나간다는 점에서 서울시도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2036 하계올림픽 국내후보도시 선정을 놓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서울시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대한체육회 이사회의 공동개최 권고안이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국내후보도시 최종 선정 발표는 28일 예정돼 있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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