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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바이오산업 전략 포럼' 큰 호응

뉴시스

입력 2025.02.17 17:40

수정 2025.02.17 17:40

해조류 가치 재조명…외해 대량 양식 등 논의
[광주=뉴시스] 완도군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카본, 해조류가 여는 바다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완도군 제공).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완도군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카본, 해조류가 여는 바다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완도군 제공).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완도 해조류의 블루카본 인증과 바이오산업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7일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카본, 해조류가 여는 바다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박지원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완도군과 한국해양바이오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해조류가 지닌 블루카본으로써의 가치 재조명과 블루카본 인증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포럼에서는 국내 해조류 양식의 지정학적 우수성을 활용한 대량 양식 활성화와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발전 전략 등을 중점 논의했다.



전남대 김태훈 교수는 '완도 해조류 양식의 지정학적 우수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 항공우주청(NASA)이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한 사례를 언급하며 "완도는 해조류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담수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양식으로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웅 KIOST 책임연구원은 '외해 해조류 대량 양식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에서 해상 풍력과 결합한 외해 해조류 양식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외해 대규모 해조류 양식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황동수 포항공대 교수는 '해조류 활용 해양바이오산업 전망 및 발전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해조류는 식용을 넘어 의약, 화장품, 바이오 플라스틱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자원"이라며 "블루카본 인증과 연계해 해조류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해남·완도·진도)은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 국제인증을 받게 되면 탄소 배출권 거래 등 환경적인 측면, 해양바이오산업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블루카본의 보고로 블루카본 인증을 위한 노력과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조류가 미래 성장 동력원이 될 수 있도록 해조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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