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단독] 한동훈, 복귀 신고식…'국민이 먼저입니다' 26일 출간

뉴스1

입력 2025.02.17 17:43

수정 2025.02.18 11:0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사실상 정치 복귀를 선언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그간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난맥상 속에서 '국민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지켜왔는데 이번에 출간하는 책에 이런 정신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은 메디치미디어에서 맡았으며 출간 소식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적절한 방식을 논의 중이다.

한 전 대표는 정계에 처음 진출한 2023년 12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에서 "정치인이나 진영의 이익보다 국민이 먼저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 과정에서 "국민의힘보다도 국민이 우선이다"라며 의원직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이후 대표직을 지내면서도 의대 정원 문제 등 현안이 있을 때마다 '국민이 먼저'라는 원칙을 내세워 입장을 정했다. 여당 대표가 주요 현안에서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운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국민 대다수의 여론을 반영했다는 옹호론도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12·3 비상계엄령이다. 한 전 대표는 계엄이 선포된 날 야당보다도 먼저 이 사태를 '위헌·위법한 계엄'이라고 정의하고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책을 한 권 쓰고 있다.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친한계 관계자는 뉴스1에 "한 전 대표가 출간한 책은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며 "이런 생각을 담은 제목을 정했고 최종 (저서) 제목은 숙고 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