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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7일 20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단기사채(ABSTB),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해당 ABSTB, 사모채의 만기는 2027년 2월 7일로 삼성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삼성증권이 세운 특수목적회사(SPC) 글로리에스제이차는 GS건설과 200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서를 체결하고 GS건설의 대출채권을 기초로 ABSTB, 사모채를 발행했다.
SPC는 3개월마다 ABSTB를 3개월마다 차환하게 되는데 기초자산과 ABSTB 간 만기불일치에 따른 ABSTB 차환발행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삼성증권이 해당 ABSTB에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ABSTB 차환에 문제가 생길 경우 삼성증권이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 GS건설이 연내 갚아야 하는 회사채는 총 2000억원이다. 당장 오는 28일 1500억원 만기가 도래한다. 나머지 500억원의 만기는 오는 12월 3일이다.
연초 기관자금이 몰리는 회사채 발행 시장에 GS건설이 나오지 않는 데는 붕괴사고 관련 영업정지 행정처분 취소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권준성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분양시장의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건설수주 및 투자가 위축되는 등 대내외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사업불확실성은 이전 대비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시공 비용 관련 2023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4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시현했으나 공사원가 상승에 따른 실적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GS건설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2월 A+에서 A0 수준으로 강등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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