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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멕시코 공장 이전 가능성 검토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7 18:35

수정 2025.02.17 21:27

트럼프 관세에 업계 고민 커져
멕시코 대통령은 "재고"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수입제품 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꺼내들자 글로벌 자동차 생산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채널과 멕시코뉴스데일리 등 외신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일본 닛산자동차가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것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할지를 우치다 마코토 최고경영자(CEO)가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치다 CEO는 이번 회계연도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차량 32만대를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높은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지 이전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30일간 유예기간을 줬다.

닛산이 생산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멕시코의 자동차 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멕시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 전체 제조업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있다. 닛산은 지난해 멕시코에서 자동차 67만대를 생산해 이중 45만6000대를 수출했다.
닛산은 멕시코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다음으로 자동차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