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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세계 최장 5만㎞ 해저 케이블 깐다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7 18:35

수정 2025.02.17 18:35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와츠앱 등을 보유한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플랫폼(메타)이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케이블을 설치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트럼프 2기 정부와 인도 정부는 해당 사업을 언급하고 양국의 연결이 강화된다고 기대했다.

메타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오늘 우리는 가장 야심 찬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 '프로젝트 워터워스(Project Waterworth)'를 발표한다"고 알렸다. 메타는 해당 사업에 대해 "5개 대륙에 걸쳐 지구 둘레보다 긴 5만km 길이의 세계 최고 기술을 사용하는 세계 최장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이번 공지와 함께 미국과 인도 등이 연결된 이미지를 첨부했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유선 및 무선 인터넷 트래픽 가운데 각각 10%, 22%를 차지했다.
이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트래픽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메타는 새로운 해저 통로 3개 개설을 포함해 전 세계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는 데 필요한 풍부하고, 초고속 연결성을 갖춘 해저 케이블을 구축할 것이라며 "수십억달러가 투입되는 다년간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메타는 16개 케이블을 다른 IT 기업들과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이 완료될 경우 처음으로 케이블 전체를 단독으로 보유하게 된다.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