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최종 선정을 앞두고 '전북-서울 공동개최'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이날 제38차 이사회를 열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한 전북과 서울의 국제위원회 평가 결과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국제위원회 심의 결과에 대한 의결은 문제없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일단 국내 개최지 선정은 오는 28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투표로 결정이 나게 됐다.
다만 공동개최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공동개최 건의는 앞서 진행된 현장실사에서 전북이 예상외로 좋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공동개최가 IOC의 최종 후보지 결정에서도 유리하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는 카타르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이사들이 대의원총회에서 전주-서울 공동개최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이사회의 권고는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국가 전반의 체육을 끌어나가는 단체인 만큼 서울시도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오는 28일 대의원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두 도시가 합의를 이끌어낼 경우 임시 대의원총회 등을 통해 공동개최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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