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
"접근성 높여 심리지원 강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난임, 유·사산 부부 등의 심리지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2026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근성 높여 심리지원 강화"
주 부위원장은 17일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의료진 및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난임과 임신·출산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은 가족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난임시술 건수는 2018년 약 8만7000건에서 2023년 약 14만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난임부부의 85~87%가 정서적 고통이나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적으로 출산 후 여성의 50%가 일시적 우울감을, 약 10~20%는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개소해 올해까지 전국 9개 권역센터를 설치, 난임부부에 대한 상담 및 산전·후 우울증 등 임산부에 대한 심리·정서 전반에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난임예방을 위한 사전 건강관리도 강화된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결혼여부나 자녀수와 관계없이 20세에서 49세까지 남녀 모두에게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주 부원장은 "오는 4월부터는 가임력 보전이 필요한 남녀의 생식세포 동결·보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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