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러시아, 사우디 회담 앞서 미국인 석방…크렘린 "관계 개선 위해"

뉴스1

입력 2025.02.17 21:56

수정 2025.02.17 22:20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17일(현지시간) 다음날 미국과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앞서 미국인 한명을 석방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러시아 언론은 28세의 미국인 캘롭 웨인 바이어스가 지난 16일 풀려났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를 확인해 주면서 "화요일(18일)에 미국과의 관계 회복에 대해 논의할 것이므로, 이 사건은 그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8세 미국인은 앞서 14일 모스크바의 브누코보 공항에서 대마초 젤리를 소지한 것이 발각되어 체포됐다. 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항공기를 타고 왔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그는 이 젤리가 미국 의사의 처방을 받았으며 여행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발레리나 크세니아 카렐리나, 은퇴한 영어 교사 스티븐 허버드, 전 미국 해병대 로버트 길먼을 포함한 여러 명의 미국인을 구금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즉각 착수에 합의한 12일에도 러시아와 미국은 그 직전 각기 수감 중인 상대국 시민들을 맞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