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U 지도자들 “유럽의 안보와 우크라이나 평화는 동전의 양면”

뉴시스

입력 2025.02.18 06:00

수정 2025.02.18 06:00

17일 파리 ‘긴급 정상회의’ 후 각 정상들 메시지 발표 “美 뒷받침있어야 러시아 공격 효과적으로 막아” “우크라 참여없는 평화회담, 러시아 재정비 시간만 벌어줄 뿐”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7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유럽 지도자 긴급 회의를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02.18.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7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유럽 지도자 긴급 회의를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02.1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러시아의 ‘유럽 패싱’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대응하기 위해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힘을 통한 평화를 확인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오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은 회의 후 쇼셜미디어에 “오늘 우리는 파리에서 우크라이나가 힘을 통한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올렸다.

이들은 “강력한 안전보장과 함께 독립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는 평화”를 강조했다.

이들은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의 전적인 책임을 담당하고 있다”며 “동시에 유럽의 국방력 증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안전보장 조치도 미국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며 그래야 또다시 벌어질 수 있는 미래 러시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딕 스호프 총리는 자국 언론에 “유럽은 자체 방어 역량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미국의 메시지를 깊이 새겼다”며 “어떠한 해결책도 지속적이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구속력있는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는 자리였으나 유럽의 안보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성급한 휴전에 반대하며 우크라이나와 EU가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러시아가 유럽 전체를 위협하고 있으며 평화를 원한다는 징후는 전혀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참여없는 회담은 지속 가능한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없다”며 “러시아가 재정비하고 우크라이나나 다른 유럽 국가들을 공격할 시간을 벌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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