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양제철 철강생산 부산물 슬래그가 도로 포장 골재로…1석 3조

뉴스1

입력 2025.02.18 06:32

수정 2025.02.18 06:32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제강 슬래그를 골재로 이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제철소 내 도로를 포장하고 있다.(광양제철소 제공)2025.2.17/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제강 슬래그를 골재로 이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제철소 내 도로를 포장하고 있다.(광양제철소 제공)2025.2.17/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철강생산 과정에 발생하는 슬래그가 아스팔트 콘크리트(이하 아스콘)도로 포장 골재로 주목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슬래그가 천연골재 대비 약 37%이상 밀도가 높아 내구성이 우수하고, 규칙적인 표면을 가짐에 따라 변형에 강하고 맞물림이 좋기 때문이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슬래그·슬러지와 같은 다양한 부산물이 발생하는데, 이중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 바로 제강 슬래그(이하 슬래그)다.

슬래그를 아스콘의 골재로 활용할 경우 일반 아스콘 대비 도로의 수명이 최대 2배 증가한다. 미세 먼지 발생량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뿐만 아니라 차량 소음이 최대 9.3데시벨까지 감소하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있다.



포스코는 이러한 슬래그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아스팔트 콘크리트 업체에 슬래그를 공급해 국도 3호선 충주 구간 포장에 첫 적용했다.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콘을 제철소 내 도로에 자체 적용해 이를 기존에 사용했던 방식의 아스콘과 성능을 비교한 후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는 도로 보수 주기의 개선 뿐만 아니라 천연골재를 슬래그로 대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슬래그 아스콘은 철강 부산물의 효율적인 재활용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철강 부산물을 적극 활용해 환경적·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자원 순환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