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보우먼 연준 이사 "금리 낮추려면 인플레 둔화 확신 더 필요"

뉴스1

입력 2025.02.18 07:13

수정 2025.02.18 07:13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인하를 시행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말했다.

보우먼 이사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은행가 컨퍼런스에 준비한 발언에서 무역을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한다고 밝혔다.

보우먼은 현재 4.25~4.5%로 동결된 연준 금리에 대해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이 계속된다고 더 확신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현재 좋은 위치에 있으며, 연준이 인내심을 갖고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전개 상황에 따라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우먼 이사는 금리 동결과 관련해 "경제 활동에 대한 추가 지표를 검토하고 행정부의 정책과 경제에 대한 영향을 더 명확하게 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책에 대한 이해와 실행 방법을 더 잘 파악하고 향후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경제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해 더 큰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무역 및 관세와 관련한 일련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트럼프가 첫번째 임기에 임명한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인 인물에 속한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12월 2.8%에서 1월 2.6%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목표 2%를 상회하고 있다.

보우먼은 현재 4%의 실업률은 완전 고용보다 낮은 반면 임금은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과 임금 인플레 모두 목표를 상회하고 있다는 얘기다.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하향 경로를 재개하는 것으로 보이며 올해에는 더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 경로에는 항상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트럼프가 지금까지 제안하거나 시행한 관세의 영향을 주시하며 오는 3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