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어업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업종별 어선원 안전·보건 대응 매뉴얼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어선안전건조업 및 어선원의 안전·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조치다.
공단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활용해 최근 5년(2019∼2023년)간 어선에서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실종자 428명 가운데 안전사고 피해자가 261명(61%)으로 집계됐다.
안전사고는 어선의 충돌이나 전복, 침몰과 무관한 사고로 인해 선원이 사망·실종·부상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공단은 영세 어선 등의 작업 환경을 고려해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위험성 평가 방법을 제시하고, 어선 관리감독자의 업무 수행 권한과 평가 기준 등을 매뉴얼에 추가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고령층이 많은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가독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우선 올해 3월까지 근해채낚기와 근해자망 등 주요 30개 업종에 대한 매뉴얼 고도화 작업을 마치고, 이를 전국 어업 현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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