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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똑 닮은 유기견 매칭…제일기획, '독플갱어' 캠페인

연합뉴스

입력 2025.02.18 09:23

수정 2025.02.18 09:23

'펭수 동생' 김땅콩과 협업…AI 기술로 사진 분석
나와 똑 닮은 유기견 매칭…제일기획, '독플갱어' 캠페인
'펭수 동생' 김땅콩과 협업…AI 기술로 사진 분석

제일기획 '독플갱어' 유기견 매칭 서비스 (출처=연합뉴스)
제일기획 '독플갱어' 유기견 매칭 서비스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제일기획은 유튜브 채널 '긍정왕 김땅콩'과 함께 이색적인 유기견 매칭 서비스 'DOG(독)플갱어'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독플갱어'는 개를 뜻하는 독(Dog)과 똑같이 닮은 사람을 지칭하는 도플갱어의 합성어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진 속 인물의 특징을 분석해 외모와 성격이 비슷한 유기견을 연결하는 서비스의 특징을 반영했다.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유기견에 관한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에 따라 '펭수'를 발굴한 이슬예나 PD가 지난해 새롭게 탄생시킨 유기견 캐릭터 김땅콩과 협업했다.

독플갱어 서비스는 웹사이트에 사진을 올리면 AI 분석을 거쳐 동물보호단체 코리안 독스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 등 130여마리의 유기견 중 한 마리가 매칭된다.



외모뿐 아니라 표정과 포즈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해 성격 면에서도 유사한 유기견이 매칭되도록 했다.

매칭 결과에는 유기견의 이름, 나이, 특징과 함께 매칭률, 매칭 이유 등의 상세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와 별개로 재미 요소를 더하기 위해 김땅콩의 현재 또는 과거 모습과도 매칭될 수 있도록 했다. 김땅콩과 매칭될 경우 이모티콘 이미지를 다운받을 수 있다.

아울러 매칭 참여자가 매칭 결과 화면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공유 1건당 100원을 적립해 유기견 지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 매칭 결과 화면에서 '입양 문의' 버튼을 누르면 코리안 독스에서 유기견 입양 상담이나 후원 상담을 제공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심각한 반려견 유기 실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사람들이 자기 외모와 성격이 닮은 개를 반려견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표한 최근 3년(2021∼2023)간 유실 및 유기 동물 구조 현황에 따르면, 매년 8만여마리의 개가 구조되고 있으며 이 중 원 가족에게 돌아가는 경우는 1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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