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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빅테크 기업대표 소집…민영경제 발전 촉진 시사

뉴시스

입력 2025.02.18 09:25

수정 2025.02.18 09:25

"중국 민영경제 상당한 규모·중요한 비중 갖춰"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 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민영기업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현재 민영 경제 발전이 직면한 약간의 어려움과 도전은 개혁 발전과 산업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것"이라며 "이는 극복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5.02.18.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 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민영기업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현재 민영 경제 발전이 직면한 약간의 어려움과 도전은 개혁 발전과 산업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것"이라며 "이는 극복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5.02.1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자국 대형 정보기술 기술(빅테크) 기업 대표들을 만나 최근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핵심 경쟁력의 지속적 향상을 주문했다.

17일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민영기업 좌담회를 직접 주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리창 총리,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도 이번 좌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런정페이 화웨이 설립자, 왕촨푸 비야디 회장, 류융하오 신시왕그룹 회장, 위런룽 상하이 웨일반도체 회장, 왕싱싱 유니트리 최고경영자, 레이쥔 샤오미 회장 등 6명의 기업 대표가 발언하고 민영 경제 발전 촉진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민영 기업은 개혁개방의 위대한 여정과 함께 번영해 왔다"며 "당과 국가는 공공 경제를 확고하게 발전시키면서 비공유제 경제의 발전을 장려, 지원하며 각종 소유제 경제가 법에 따라 시장 경쟁에 공정하게 참여해 법의 보호를 동등하게 받고 장단점을 보완하며 공동 발전을 실현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현재 중국의 민영 경제가 상당한 규모를 형성하고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민영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기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혁개방을 전면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재와 노동력 자원이 방대하고 산업 체계와 기초 인프라가 완비됐으며 14억이 넘는 인구의 초대형 시장 잠재력이 커 민영 경제 발전에 많은 새로운 기회와 더 큰 발전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시점에서 민영 경제 발전이 직면한 일부 어려움과 도전은 전반적 개혁 발전과 산업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일부의 문제이지 전체의 문제가 아니고 장기적인 문제가 아닌 단기적 문제이며 해결책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극복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 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민영기업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업 대표들과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현재 민영 경제 발전이 직면한 약간의 어려움과 도전은 개혁 발전과 산업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것"이라며 "이는 극복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5.02.18.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 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민영기업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업 대표들과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현재 민영 경제 발전이 직면한 약간의 어려움과 도전은 개혁 발전과 산업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것"이라며 "이는 극복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5.02.18.
그러면서 "(민영기업들은) 국내외 정세에 관한 당 중앙의 판단과 경제 업무에 대한 결정과 보조를 맞춰야 하고 어려움과 도전 속에서 밝은 미래를 바라보며 발전에 대한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민영 경제 발전 촉진을 위한 정책을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 민영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핵심 업무"라면서 "당 중앙이 정한 사안은 단호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영기업을 위해 공정한 시장 경쟁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민영기업이 직면한 자금 조달 어려움과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며 민영기업의 채무 체납 문제를 해결하며 또한 민경경제에 대한 부당한 비용, 벌금, 검사 등의 작업을 정비해 민영 기업과 민영 기업가의 합법적 권익을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기업은 경영 주체이자 기업이 내재적 발전 동력을 생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광범위한 민영 기업과 민영 기업가들은 창업과 보국의 열정을 안고 국가에 대한 애정을 뿌리 내리며 기업가정신을 발양하고 강하고 우수한 대형 기업이 돼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건설자이자 현대화의 촉진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그동안 분배에 강조하는 '공동부유' 기조를 강조했지만, 국내외 압박 속 민영기업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민간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을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과 저비용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출시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펑도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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