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트랜시스는 18일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 기능안전관리(FSM)' 인증을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라드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26262는 자동차 부품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1년 제정했다.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로 전기·전자 부품 안전성이 중요해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대한 준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파워트레인 제품 개발, 관리 프로세스에서 ISO 26262 국제 기준을 충족하며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파워트레인 분야 글로벌 완성차의 요구사항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변속기 제어기(TCU), 오일펌프 제어기(OPU), 모터 제어기(MCU) 등 자동차 구동계 주요 전자 부품을 ISO 26262 기능안전 최고 수준인 'ASIL D' 등급으로 자체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대트랜시스는 인증받은 기능안전 국제표준에 맞춰,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에 공급할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EDS)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6월 시어와 2027년부터 10년간 3조 원 규모의 EDS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DS는 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하나로 된 제품으로 오일펌프, 모터의 제어기가 전기차 안전성과 직결돼 높은 수준의 기능안전 프로세스가 구축돼야 한다. 김석준 현대트랜시스 전동화연구개발센터장은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