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회 정무위서 '주요 업무 추진계획' 발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13.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3/202502131547482489_l.jpg)
[파이낸셜뉴스] 올해 첨단전략산업을 포함한 5대 중점 전략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136조원의 정책금융이 집중 공급된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 대해 국고채 수준의 저리 설비투자대출 4조2500억원이 본격 가동된다. 공모조달이 어려운 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규모별·상황별 맞춤형 자금조달 지원도 강화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는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내수경기 부진으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융위는 이같은 경제·금융상황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 실물경제 지원, 민생회복 뒷받침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등을 통해 24시간 점검·대응체계를 유지하고, 100조원 수준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가계부채는 경상성장률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기조하에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을 통해 상환능력 범위 내의 대출관행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IPO·상장폐지 관련 제도개선, 공매도 재개 준비 등을 포함해 자본시장 선진화·밸류업도 일관되게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 회복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김 위원장은 "역대 최대 수준인 총 247조5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신속히 공급하고, 특히 신산업 등 5대 중점 전략분야에 136조원을 집중 공급하겠다"며 "글로벌 무역·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민·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금융지원을 통해 민생회복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은행 출연금 증액 등을 토대로 정책서민금융 총 공급규모를 11조원으로 확대하고,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새출발기금 역할 강화와 함께 장기 분할상환 등 은행들의 자율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도상환수수료 및 카드수수료 인하 조치를 올해 초 시행한 데 이어 반사회적 대부계약 무효화 등 대부업법 시행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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