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重, 세이버 윈드캡 선박 첫 인도…연비 6% 향상 효과

뉴시스

입력 2025.02.18 09:42

수정 2025.02.18 09:42

[서울=뉴시스] 세이버 윈드캡이 설치된 대형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2025.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이버 윈드캡이 설치된 대형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2025.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삼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공기저항 저감 장치인 세이버 윈드캡을 설치한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을 신조 선박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2년 기존 컨테이너선에 추가 설치한 적이 있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 박스에 작용하는 공기 저항을 줄이고, 높은 파도로부터 화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컨테이너선이 받는 공기저항의 80%는 컨테이너 박스에 의해 발생한다.

악천후로 인한 높은 파도에 의해 화물이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화물 적재와 운항 조건을 분석하여 아치형 디자인을 적용해 선박 전면과 측면의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연비를 최대 6%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조물 지탱을 위한 기둥이 필요 없어 설치 시 선박 의장품과의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타 제품 대비 가벼운 장점도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컨테이너선 41척에 세이버 윈드캡 설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호기 친환경연구센터장(상무)은 "세이버 윈드캡은 친환경·고효율 선박을 실현하기 위한 삼성중공업만의 독자 기술"이라며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해 친환경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세이버 에어', '세이버 핀' 등 총 8종류의 에너지 저감장치를 개발해 자체 건조 선박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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