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사·용역·물품 1579건 심사
전년 절감액 대비 44%, 122억원 증가
전년 절감액 대비 44%, 122억원 증가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공사·용역·물품 등 1579건에 대한 사전 계약심사로 예산 399억 원을 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시·구·군 및 부산교통공사 등의 발주부서와 사전 협의해 공사의 실효성 및 표준품셈 적용 등의 적정성을 심사해 예산을 절감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해 1579건 1조 1333억원을 사전 계약심사해 399억원을 절감했다. 이는 전년 대비 44%, 122억 원을 더 절감한 액수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공영주차장 건립 3개 사업에 1구 충전 잭이 부착된 전기차 충전시설을 2구 전기차 충전시설로 변경해 충전시설을 반으로 줄이고, 충전주차면수는 그대로 유지해 공사비의 8%(12억4000만원)를 절감했다.
또 케이블 교체공사에서 인력으로 케이블을 교체하려는 것을 기계 시공으로 개선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노무비를 줄여 도급공사비의 29.3%(3억1000만원)를 절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심사 시 누락 또는 과소 설계된 물량을 바로 잡았으며, 재해예방기술지도비 및 산업안전보건비 반영 등을 권고해 안전 시공을 강화했다.
윤희연 시 감사위원장은 “직무교육을 통한 심사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해 심사 기간 단축으로 신속 집행에 일조했고 전국평균 절감률 2.9%를 웃도는 3.5%를 달성했다”라며, “올해도 계약심사를 철저히 추진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절감된 예산이 시민을 위한 편익 시설 확충 등에 재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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