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의장·사업전략 총괄, DX·혁신 상품 개발 주도
![[서울=뉴시스]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사진=코웨이 제공)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8/202502180951384995_l.jpg)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코웨이가 넷마블 계열사 편입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혁신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4조3101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795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찍었다.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 74% 늘었다.
방 의장의 리더십은 코웨이가 세계적 경기 침체 상황 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검증된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읽어내며 비렉스 브랜드 확대, 해외사업 등에 과감히 투자한 것이 빛을 발했다는 것이다.
방 의장은 2019년 코웨이 인수 후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회사 사업 전략을 총괄하며 전사적 차원의 디지털 전환(DX)과 혁신 상품 개발, 글로벌 사업 전략을 수립했다. 서장원 대표는 방 의장의 전략 방향성에 맞춰 회사 운영을 전개해오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방 의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전환 기반 고객 경험 강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 제품 출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 4개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코웨이는 제품, 서비스, 영업, 마케팅 등에 IT 기술을 접목해 고객 가치를 끌어올렸다.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중심으로 쇼핑 환경을 개선했고, 케어 서비스 전문가 코디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디지털 툴을 도입했다.
2022년에는 제품 구매 문의사항이 있는 고객을 가까운 위치의 전문 판매인과 즉시 연결하는 ‘실시간 코디매칭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주거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어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서비스 이용 후 실제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이에 앞선 2021년에는 자사몰 '코웨이닷컴'을 오픈, 제품 비교부터 렌탈 계약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직접 제품을 확인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한 디지털 카탈로그와 AR(증강현실) 서비스를 도입해 휴대폰으로 손쉽게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실제 사용 공간에 3D로 구현된 제품 이미지를 미리 배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디지컬 카탈로그 공유는 매월 70만 건을 상회한다. 특히 지난해 공유 건수는 전년 대비 약 65%나 늘었다.
오프라인 판매 인프라와 온라인 채널 연계 서비스 강화로 디지털 전환에 힘쓴 결과, 작년 3분기 기준 코웨이의 국내 렌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42만6000대를 달성했다.
코웨이는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아이콘 시리즈, 비렉스 안마베드, 비렉스 페블체어 등 혁신 신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했다. 아이콘 시리즈는 초소형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은 끝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는 소비자 호평 속 론칭 1년 만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제대로 탄력을 받은 코웨이는 올해 역시 혁신 신제품 출시와 신사업 확장 및 글로벌 역량 강화로 환경가전 왕좌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6.5% 달성으로 2027년 매출 5조원을 초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방 의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2020년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한 후 뉴 코웨이 전략의 일환으로 혁신 제품개발, 비렉스 등으로의 신사업 확장,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 극대화, 글로벌 시장경쟁력 강화 등의 혁신적 시도들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이런 기조와 방향성에 스피드를 더욱 가속화해 성장세를 이어가 줄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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