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하이테크과정
10개월·1년 단기 집중교육
올해 109개 직종으로 확대
![[서울=뉴시스] 권신혁 기자 = 네일아티스트였던 유다은씨는 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AI전자과에서 10개월간 공장자동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배워, 현재는 원자력 플랜트 HMI 설계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사진 = 폴리텍대학 제공) 2025. 2. 18. innov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8/202502181001172200_l.jpg)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 요리를 전공한 유다은(25)씨는 네일아티스트로 일하면서 감정노동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일을 그만둔 뒤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기술을 배워 기계설계 분야로 전직한 언니를 따라 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AI전자과 하이테크과정에 입학했다. 10개월간 공장자동화 설비의 설계, 구축, 제어기술 등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이후 유씨는 설계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태양기술개발에 취업했다. 현재 원자력 플랙트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설계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퐅티렉대학의 하이테크과정 성공 사례다. 하이테크과정은 청년 구직자를 신산업 분야 고급 기술인력으로 양성하는 직업교육과정이다. 청년들은 10개월 또는 1년간 단기 집중교육을 받는다.
폴리텍대학은 올해 하이테크과정을 109개 직종 2430명까지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91개 직종(2030명)을 대상으로 과정이 운영된 바 있다.
최근 청년 고용 한파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과 미래 유망 분야 일자리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또다른 하이테크과정 수혜자 강우현(29)씨는 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인공지능과 하이테크과정 1년 수료 후 네트워크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다. 그는 4년제 대학에서 식물자원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강씨는 "취업 분야가 식물자원 관련에만 국한돼 타 기술 분야로의 취업이 어려웠다"며 "하이테크과정에서 기존 학문 지식에 새 기술을 접목한 융합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폴리텍대학은 2023년부터 하이테크과정 입학 자격을 전문대졸이상 학력자 외에도 산업기사자격 취득자, 동일(유사)계열 2년이상 경력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 과정의 취업률은 2024년 81.4%로 나타났다. 서울강서 사이버보안과, 화성 스마트자동차과, 분당 생명의료시스템과 등 대표 학과들의 평균 취업률은 96.3%에 달했다.
한편 폴리텍대학은 내달 중순까지 하이테크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전국 33개 캠퍼스 106개 학과에서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산업 수요에 기반한 훈련과정과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무교육으로 청년들이 더 좋은 일자리로 진입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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