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8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당국자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재개 관측에 엔 매수, 달러 매도 선행으로 1달러=151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1.46~151.49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41엔 상승했다.
일부 언론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내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내리는 걸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월러 이사는 물가 억제가 분명해질 때까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가 17일 "인플레 억제를 향한 진전이 이어진다는 확신을 굳게 하고 싶다"고 발언했으며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패트릭 하커 총재도 기준금리 유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전날 나온 2024년 10~12월 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인상을 뒷받침한다는 분위기 역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2분 시점에는 0.24엔, 0.15% 올라간 1달러=151.63~151.6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75엔 뛰어오른 1달러=151.40~151.50엔으로 출발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은 프레지던트 데이로 휴장했다. 앞서 1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3일 대비 0.50엔 오른 1달러=152.25~152.35엔으로 폐장했다.
1월 미국 소매 매출액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장기금리가 떨어졌다.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에 매수가 유입했다.
미국 산업생산도 1월에 한파로 전력과 가스 생산이 늘어난 반면 제조업이 부진했다. 이로 인해 미국 장기금리는 4.4%대로 하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8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1분 시점에 1유로=158.89~158.90엔으로 전일보다 0.31엔, 0.19% 올랐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내리고 있다. 오전 9시51분 시점에 1유로=1.0475~1.0477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7달러, 0.0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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