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의한 상속세 공제한도 상향에 대해 "진심이라면 여야정 협의체 테이블에 올려놓고 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실용주의를 가지고, 뻥사니즘으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우클릭을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행동만 옮겨진다면 찬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상속세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상속세법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전반적으로 한번 (논의) 해보자 이런 이야기"라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희망고문만 주지 말고 실질적으로 여야정 협의체에서 심의를 해보자, 그러면 우리는 반대할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숨 쉬는 것 빼놓고는 다 거짓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안 된다"며 "국민의 신뢰도가 가면 갈수록 이게 높아질 것 같지만 안 올라가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정말 국민 편에 서서 앞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서 저는 따박따박 정책을 내놔야 된다 그렇게만 해준다면 우리는 대환영이고 대찬성"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등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제2의 유승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은 참 훌륭한 분이고 수도권에서 인기가 있고, 본인이 굉장히 억울할 것이다. 배신자 프레임이 걸려 있다"며 "(한동훈 전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고 왔다. 그러나 한동훈 대표는 어떻게 된 연유인지 모르지만은 다른 길로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빨리 피는 꽃은 빨리 시들기 마련"이라며 "한라산 1950m를 올라갈 때 헬기 타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한 계단 오르면서 초목도 보고 꽃도 보고 물도 보고 안개도 보고 이렇게 해서 정상에 올라야 5000만 국민들의 리더가 될 수 있다. 한동안 저는 그런 경험을 쌓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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