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고려시대에 축조해 근대까지 존속한 경주읍성 구간 중 북성벽 구역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국가유산진흥원은 경주시와 함께 경주읍성 6구간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경주읍성 6구간은 북성벽 중 북문지 추정 위치의 동편으로, 길이 약 220m, 면적8천630㎡ 규모다.
경주읍성은 동성벽과 북성벽 일부를 제외하고는 성벽 대부분이 지상에서 사라진 상태다. 6구간 역시 현재 계림초등학교 북쪽 경계부에 3∼5단 정도의 낮은 성벽만 남아 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전 3, 4, 5구간 발굴조사에서 북성벽 치(雉, 성벽에서 주로 네모반듯한 형태로 돌출시켜 쌓은 방어시설) 관련 유구를 비롯해 옹성(甕城.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성문 밖으로 원형이나 네모반듯한 모양으로 쌓은 작은 성), 성우(城隅, 성벽 모서리에 있는 치) 등을 확인했다.
이번 6구간 발굴조사에서는 성벽의 하부 구조와 범위, 북문(공진문)의 당시 위치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19일 시굴 조사를 시작으로 내년 12월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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