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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역에 장기전세주택 공급...방학·대림·청량리 재개발 본격화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8 11:12

수정 2025.02.18 11:12

방학동 재개발 용적률 ↑...분담금 1.3억 줄어 대림동 1026가구, 청량리동 843가구 조성
대방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서울시 제공
대방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 대방역 역세권에 200여 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열린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대방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길동 1358번지 일대 대상지에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공동주택 및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된다. 공동주택 획지 1만3713㎡에 아파트 5개동,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최고높이 130m 이하)의 654가구(공공임대주택 256가구 포함)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209가구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대상지 북측 도로(여의대방로 61길) 폭을 6m에서 10m로 넓혀 차량 접근성을 개선하고, 남측 도로(여의대방로 59길)는 대방역과 연계해 보행 중심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대상지 동측(여의대방로변)에 도시계획도로를 신설해 택시 승강장을 마련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체계를 개선하고, 비주거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을 배치해 가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도봉구 방학동 68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도봉구 방학동 68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전날 회의에서는 '방학동 68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최고 31층, 13개동, 1650가구(임대주택 229가구)가 된다.

이번 안에는 지난해 9월 개정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새로 담긴 사업성 개선방안이 적용됐다.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정비계획 용적률이 217.85%에서 270.17%로 대폭 상향됐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한 가구수가 1211가구에서 1351가구로 140가구 증가해,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1억30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림동 855-1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위치도. 서울시 제공
대림동 855-1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위치도. 서울시 제공
이와 함께 '대림동 855-1번지 일대(대림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허용용적률 완화를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했으며 35층 이하 1026가구(임대주택 158가구 포함)의 열린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지역 랜드마크로도 손색이 없도록 단지 배치와 높이 등을 설계하고 남북축 연결 강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단지 내 공원 지하에 1만5천t 규모의 저류조도 조성된다.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서울시 제공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서울시 제공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됐다. 35층 이하 총 843가구(임대주택 166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정비계획 용적률은 250%에서 268.20%로 상향됐다.

이 사업은 동대문구에서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하는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첫 사례가 됐다.
주변 지역·현황을 연계한 단지배치 계획, 지형 단차를 극복한 데크 조성 등으로 쾌적하고 지형에 순응한 주거단지 및 보행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