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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경주, 부여, 공주, 익산 이어 다섯번째

뉴스1

입력 2025.02.18 10:50

수정 2025.02.18 11:40

고령 대가야 박물관 (고령군 제공) /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고령 대가야 박물관 (고령군 제공) /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대구·경북=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고령 대가야가 18일 대한민국 다섯번째 고도로 정식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공포를 통해 고령 대가야를 신규 고도로 지정했다. 지금까지 고도로 지정된 도시는 경주, 부여, 공주, 익산 등이 있다.

문헌기록과 고고학적 연구에 따르면, 대가야는 중앙집권적 국가체계를 갖추었으며, 왕위 세습, 중국식 왕호 사용, 예악문화, 신화 및 매장 의례 등 다양한 문화적 전통을 지닌 고대 한반도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에 버금갈 정도로 발전한 국가였다.


고령 지역에는 대가야의 도성 체계를 보여주는 궁성지, 왕궁 방어성(주산성), 수로 교통 유적 등 귀중한 문화재가 다수 남아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 고분군’의 일부인 ‘지산동 고분군’이 위치해 있어 고령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돼 신규 고도로 지정됐다.



고령군은 고도 지정이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대가야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가치를 재조명받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유·무형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역사 문화공간 조성 사업 등을 통해 관광 및 문화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