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4년 전 세계 해적사건 동향 발표
인명피해는 115명, 27% 증가…사망자는 없어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해적 사건은 2023년 대비 감소했지만, 승선자 피해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4년 전 세계 해적 사건 발생 동향'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해적 사건은 총 116건 발생하면서 전년(120건) 대비 약 3% 감소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총 151명으로 전년(119명) 대비 약 27% 증가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부상 1명, 납치 12명, 일시적 억류 126명 등이다. 우리 국민 피해는 없었다.
해역별로는 아시아 해역(88건), 서아프리카(18건), 소말리아·아덴만(8건) 순으로 해적 사건이 발생했다.
아시아 해역에서는 그간 생계형 해상강도가 대부분이었는데, 지난해에 해적이 조직적으로 선박을 납치해 화물을 탈취한 사례(2건)가 보고된 바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023년도 한 건에 불과했던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도 8건이 발생해 이 해역에서의 해적 위험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3척의 선박이 피랍됐고, 선원이 일시적으로 감금되는 사건도 3건(50명)이나 발생해 높은 수준의 경계가 필요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계 곳곳에서 해적 사건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고, 소말리아 해적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우리 선박과 업계에서는 해양수산부의 최신 해적 정보를 참고해 해적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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