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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회, '한라산 인문학' 발간…"문화유산적 가치 조명"

뉴시스

입력 2025.02.18 11:02

수정 2025.02.18 11:02

다섯번째 제주학 총서…12명 전문가 참여
[제주=뉴시스] 제주학회가 다섯번째 제주학 총서로 발간한 '한라산 인문학'. (사진=제주학회 제공)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학회가 다섯번째 제주학 총서로 발간한 '한라산 인문학'. (사진=제주학회 제공)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한라산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한 책이 발간됐다.

제주학회는 18일 다섯번째 제주학 총서인 '한라산 인문학'을 펴냈다고 밝혔다.

한라산을 단순히 자연의 보고로만 바라보는 시각을 넘어 인문학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산이 가진 또 다른 얼굴을 조명하기 위한 책이다.

한라산은 단순히 한반도 남쪽을 지키고 서 있는 산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자연과 인간의 이야기를 품고 한국의 자연사와 문화사를 아우르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이를 조명하는 인문학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상황이다.



이 책은 441쪽 분량이다. 12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시각으로 한라산의 가치를 규명했다.


한라산의 인문학적 가치를 풀어낸 11개 주제는 ▲한라산의 신성성(임재영) ▲한라산 경관의 전통적인 인식과 재현(오상학) ▲한라산과 제주불교(한금순) ▲제주도 당신앙 속 여산신의 흔적과 변주(이현정) ▲조선 후기 한라산 마애석각(백종진) ▲한라산지 목축 공간의 형성과 변화(강만익) ▲제주 오름과 중산간 경관 변화에 대한 문화지리학적 탐색(진종헌) ▲한라산의 생업(진관훈) ▲한라산 지역 수자원 부존 특성과 개발·이용사(고기원·고은희) ▲세계유산 한라산의 문화경관적 가치 보존 방안(김숙진) ▲지리산 문화 경관의 세계유산적 가치 연구사례(최원석) 등이다.

제주학회는 이번 발간으로 한라산의 인문학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학회 관계자는 "이 책의 발간은 한라산의 이야기를 학문적 관점에서 새롭게 발굴하고 이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대중과 공유하며 한라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이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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