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김병환 금융위원장 "은행권 신규 대출금리 인하 여력 있어"

뉴스1

입력 2025.02.18 11:14

수정 2025.02.18 11:14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422회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422회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가산금리를 올려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났다는 지적에 대해 '금리인하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 부문 업무보고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올려 막대한 이자 이익을 누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유 의원은 지난해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DSR 단계 도입을 연기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폭증했고, 당국이 관리를 요구하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올려 대응한 것이라며 당국의 책임이 있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해 하반기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 관리를 하다 보니 은행들이 스스로 신규 대출 금리를 올렸다며 "그것은 아니겠다 싶어서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지 말고 심사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침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한 번 오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신규 대출 금리 부분에 있어 최소한, 조금 인하할 여력이 분명히 있다. 점검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금리 인하 효과가 실제로 국민들에게 다가오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시중금리까지 전달되는 경로가 필요한데, 그것들이 좀 시차가 있는 상황"이라며 "고금리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이라든가 기업의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원님 말씀하신 것들을 앞으로 잘 반영해서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