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좌·자조모임 지원 외 자격증 등 사회진출 과정 추가
요양보호사 등 자격증 취득, 신용회복 등 금융교육도 포함돼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에서 수료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1.1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8/202502181116328485_l.jpg)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로 4년차를 맞는 '2025년 희망의 인문학' 사업에는 기존 '희망과정', '행복과정'과 함께 새로 '꿈이룸'과 '인문학프렌즈' 과정이 추가됐다.
기존 '희망과정'은 노숙인과 저소득시민 관련 시설로 강사들이 직접 찾아가 예술, 심리·건강, 목공, 원예 등의 강의와 정보공유·독서 자조모임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행복과정'은 시가 선정한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역사, 문학, 철학, 경제, 글쓰기, 합창, 특강, 체험학습이 주요 내용이다.
올해 신설되는 '꿈이룸과정'은 요양보호사, 일반경비원신임교육 등 자격증 취득 과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2008년 시작된 '희망의 인문학'은 2012년까지 5년간 4000명이 참여했다. 이후 약 10년간 중단됐다 2022년에 다시 시작, 지난 3년간 총 188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시가 지난해 희망의 인문학 수료생들의 참여 전후 자아존중감을 측정한 결과, 평균 23.9점에서 26.1점으로 2.2점 상승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수료 후 일자리 참여율도 23년 31%에서 24년 37%로 증가했다. 주요 취업분야는 노숙인 공공일자리를 비롯해 요양보호사, 건물 관리, 물품생산, 환경미화 운수업 등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시는 지난해부터 참여자 간 관계망 형성과 지속적인 학습을 돕는 독서모임 다독다감(노원지역자활센터), 정보공유모임 모람모람(흰돌회) 등 자조모음 13개를 신설·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수료식은 오세훈 시장과 인문학 참여 계기와 소감, 앞으로의 포부 등을 나누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삶의 끝자락에서 배움으로 희망을 찾은 '숨겨진 챔피언'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을 꼭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수료식에선 참여자들이 과정 중 만든 작품(석고상, 도자기, 글쓰기, 캘리그라피 등) 178점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전시회도 함께 개최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희망의 인문학' 4개 과정을 운영할 수행기관을 2월19일~3월6일까지 모집한다. 수행기관은 사업 수행 및 계획능력, 사업예산 적정성 등을 고려, 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3월14일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발표 예정이다.
관련해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는 공모사업의 내용 및 절차 등에 대한 설명회가 열린다. 수행기관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자활지원과(☎2133-7496)로 문의를 하거나 서울시 누리집 '서울소식-공고-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수행기관들은 3월부터 참여자 모집과 준비과정을 거쳐 4월, 입학식을 가지고 11월까지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은 기존 인문학 강좌에 더해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격증반과 수료 후 체계적인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서울시는 희망의 인문학을 통해 자신감 향상과 삶의 원동력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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