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고객확인의무(KYC)를 위반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 결론을 신속히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비트의 제재심이 늦어지고 있다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업비트 제재 관련 부분은 조속히 결론 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사자(업비트) 쪽의 의견을 듣는 회의를 몇 차례 진행하다 보니 조금 늦어진 상황"이라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빨리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한번 표했고 그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의원은 업비트의 제재심이 미뤄지면서 다른 가상자산사업자(VASP)들의 갱신신고가 늦어지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갱신신고 관련해선 차질이 없도록 일정을 관리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들과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해 업비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검사에서 부적절한 신분증 등으로 고객확인을 진행한 KYC 위반 사례를 대규모로 발견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부터 제재심을 열고 업비트와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하기 위한 의견 청취 절차를 거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