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봄 멀지 않았다"…조국, 또 옥중 편지

뉴시스

입력 2025.02.18 11:37

수정 2025.02.18 11:37

[의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12.16. yesphoto@newsis.com
[의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12.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나치게 많은 책이 교도소로 오고 있다며 가족을 통해 '우송 자제'를 당부했다.

조 전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대표의 부탁"이라며 조국이 보낸 옥중 편지를 게재했다.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조 전 대표는 "국민들께서 선의로 많은 책을 우송하고 있지만 지인으로 등록하지 않은 분의 책은 반송되고 지인으로 등록했어도 제가 필요한 책이 아니면 반송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제가 보관할 수 있는 책 수에 한도가 있기에 책을 많이 보내주면 읽어야 할 책이 들어오지 못해 교도소 당국도 저도 불편함이 상당하다"면서 "마음만 감사히 받겠으니 책 우송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나치게 많은 책이 교도소로 오고 있다며 가족을 통해 '우송 자제'를 당부했다. (사진= 정경심 페이스북 갈무리 )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나치게 많은 책이 교도소로 오고 있다며 가족을 통해 '우송 자제'를 당부했다. (사진= 정경심 페이스북 갈무리 )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조 전 대표는 이어 이성부 시인의 '봄'을 읽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 추위가 물러가지 않고 있지만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대한민국의 봄'도 오고 있다"고 적었다.


이성부 시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2년 형 확정받고 같은 달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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