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 말기암 환자 호스피스센터 개소

[진주=뉴시스]경상국립대병원, 호스피스센터 현판식.(사진=경상국립대병원 제공)[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경남지역암센터 1층 로비에서 호스피스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조정대 병원 상임감사, 경상남도 이도완 보건의료국장, 경남도의회 김구연 의원 등 내외빈 30여명이 참석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란 말기암 환자의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 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뤄진 호스피스 전담팀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하는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경상국립대병원은 말기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전문성 있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호스피스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현재 국내에서 생애말기 대책은 호스피스 정책이 유일하지만 저소득 취약 계층은 보호자 부재 등의 문제로 인해 국가의 생애말기 돌봄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

또한, 암 환자의 3분의 2가 집에서 임종을 원하지만, 실제 국내에서는 단 6.2%만이 가정에서 임종하고 있고 이마저도 경상남도에서는 가정형 호스피스를 운영하는 곳이 단 한 군데도 없는 상황이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경남도와 논의 및 토론을 거쳐 가정형 호스피스가 올해 시범사업에 선정되도록 노력했으며, 그 성과로 도비 1억 6000만원을 지원받아 ‘말기암 환자 가정방문 돌봄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강정훈 소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하는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중인 ‘입원형 호스피스’와 ‘가정형 호스피스’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말기암 환자와 가족이 원하는 장소에서 임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입원형 호스피스와의 연계를 통해 연속성 있는 돌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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