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긴 추위 끝이 보인다, 드디어 '봄 기운'…월말엔 아침도 영상권

뉴스1

입력 2025.02.18 11:42

수정 2025.02.18 11:42

9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38회 부산 북극곰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부산일보 제공) 2025.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9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38회 부산 북극곰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부산일보 제공) 2025.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올겨울 강추위는 수요일인 19일, 체감온도가 -20도에 이를 정도로 절정을 찍은 뒤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월말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한 찬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 영향을 받아 기온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정선에서 -7.8도를 기록한 아침 최저기온은 이날(18일) 다시 -10도를 밑돌며 -11.7도(대관령)를 기록했다.

절정은 19일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3도까지 내려간다. 서울의 수은주도 -7도까지 내려가겠다. 대구·전주 -5도, 광주·부산 -4도 등 남부지방도 영하권을 기록하겠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10도가량 낮아진다. 철원은 최저 -19도, 서울 -13도 등이 예보됐다.

이후엔 기온이 조금씩 오른다.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후반인 26~28일엔 기온이 아침 -4~7도, 낮 6~13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19일과 비교하면 약 1주일 새 5~10도가량 상승한다.


겨울 동안 지속되던 대륙 고기압의 영향이 줄어들고,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 영향을 주는 봄철 기압계로 전환되는 시기다. 이 과정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 과정에서 전국에 구름이 많아지고, 27일 전후로 제주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