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경호 실종자 가족들 "지자체 적극 지원, 버팀목 됐다"

뉴스1

입력 2025.02.18 11:51

수정 2025.02.18 11:51

서경호 실종자 가족이 여수시로 보낸 감사의 편지.(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2.18/뉴스1
서경호 실종자 가족이 여수시로 보낸 감사의 편지.(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2.18/뉴스1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의 실종자 가족이 관할 행정기관인 여수시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실종자 가족 중 한 명이 '여수시 관계자분들께'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 내용에는 "2월 9일, 정신없이 여수로 달려와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위로와 필요한 부분을 살펴주고 아픈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약품을 지원해 준 여수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적혔다.

이어 "처음엔 이런 배려에 반감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군가가 나를 알아봐 주고 있다는 마음이 스며들었다"며 "결국 그 관심과 배려가 저희에게 버팀목이 돼 주었다"고 덧붙였다.

실종자 가족들은 "부산에서 온 저희는 타지에서 그리움과 걱정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 살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정말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여수시는 사고 당일 피해자와 가족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청정수협위판장에 가족대기실을 마련했으며 전담 공무원을 1대1로 배치해 응급구호세트(생필품), 장례 등 경제적 지원과 심리상담, 약품 등 의료 지원을 돕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시 41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선 139톤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