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시장과 그의 후원회장 김모씨, 명태균 씨가 '3자 회동'을 한 적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김영선 의원의 소개로 (오 시장이) 명씨를 만났지만, 테스트용 여론조사가 엉터리라고 밝혀져 참모들에게 쫓겨난 이후 어떤 만남도, 논의도 없었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특보는 "명태균과 명씨 측은 오세훈 후보 측에 제공했다는 여론조사가 언제 누구에게 전달되었는지 명백히 밝히라는 요구에도 지금까지 답변조차 없다"며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거짓 주장만 언론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듭 강조하지만 3자가 만난 사실 자체가 없으며 오세훈 후보 캠프는 명태균의 여론조사 보고서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명태균 측 변호인과 이를 보도한 언론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특보는 "다시 한번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하루빨리 밝혀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3일 명태균, 민주당 국회의원, 방송패널, 뉴스타파, 뉴스토마토 대표 및 기자 등 총 1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시는 이후 원활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지난 5일부터 매주 수사촉구서를 제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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