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현수, 내란 연루 의혹에 "관여한 바 없다"

뉴시스

입력 2025.02.18 12:31

수정 2025.02.18 12:34

"조지호, 전화로 '계엄 사실 아느냐' 물었다" 18일 국회 행안위 현안질의서 입장 밝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02.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02.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최은수 강은정 수습 기자 =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자신을 둘러싼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 연루' 의혹에 대해 "일체 내란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박 직무대리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본인이 내란의 중심에 있었다고 볼 개연성이 없는가'라는 이광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강조해 말하는데 일체 내란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박 직무대리는 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 등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며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날 박 직무대리는 당일 통화 내용 등을 설명하며 계엄 연루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의원의 질의에 "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이 전화가 와서 계엄 사실을 아느냐고 물었고, 행정안전부의 상황을 문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강상문 서울 영등포경찰서장과 이 전 장관과 통화한 내용에 대해서는 각각 "(강 서장과는) 국회 주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통화였고, 이 전 장관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된 이후 경찰 상황 전반에 걸친 얘기를 들어 그 상황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통화 이후 계엄 관련 업무 지시를 받거나 내린 적 있느냐'는 이 의원의 물음에는 "전혀 없다. 부하 직원과 통화한 사실도 전혀 없다"며 "계엄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당시) 경찰국장으로서 기본적 상황 정도는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관계자와 통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안위 위원들은 박 직무대리를 상대로 인사 논란 전반에 대한 집중 질의를 이어갔다.


야당 의원들은 박 직무대리가 윤석열 정부 들어 총경에서 경무관, 치안감에 이어 치안정감까지 세 계급 초고속 승진한 '친윤 인사'라는 점을 들며 적절치 않은 인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박 직무대리는 '김건희 인사가 맞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박 직무대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몸 담았고, 이어 대통령실(국정상황실)과 행정안전부에 파견 근무한 뒤 초고속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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